[칵테일] 유고공습 스포츠계 강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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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의 유고연방 공습이 스포츠계도 흔들고 있다. 국제탁구연맹 (ITTF) 은 4월 26일부터 유고 베오그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45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국제탁구연맹은 아예 대회 자체를 취소할 것인지, 아니면 개최일과 장소를 바꿀 것인지를 다음주 결정할 예정이다.

또 유고연방 축구연맹은 NATO의 세르비아 공습에 대한 항의 표시로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일본 J리그 등 외국에서 뛰고 있는 자국선수들에게 경기출전을 거부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국내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유고 선수들에게는 아직 이런 지시가 내리지 않았다.

마니치.조란 등 외국인 선수 7명 전원이 유고 출신인 부산 대우의 박근홍 주무는 "현재 유고의 국제전화가 끊긴 상태라 선수들이 휴식시간마다 공중전화를 걸고 있으나 통화가 안돼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 고 전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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