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형제가 4년째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동부전선 육군 노도 (怒濤) 부대에서 부소대장으로 근무하는 노은상.은직 (27) 중사. 초등학교 (수원) 때부터 두 형제는 늘 붙어다녔다.
같은 중.고교를 다녔고 95년 같은 날에 군대에 갔다.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부대배치마저 같았다.
지금까지 같은 내무반 생활을 한다.
심지어 휴가도 같은 날 간다.
그래서 '영원한 트윈스' 라는 별명도 얻었다.
상병을 단 96년 3월 장기하사관에 함께 지원했다.
십자성부대 통역병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아버지가 "군대에서 일생을 걸어라" 고 한 권유를 받아들인 것. 이들은 "우리는 특별한 쌍둥이" 라면서 "우리 소대의 경쟁력이 월등한 것은 쌍둥이의 위력" 이라고 자부한다.
최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