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도 함께하는 쌍둥이 형제…노은상.은직 중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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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쌍둥이 형제가 4년째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동부전선 육군 노도 (怒濤) 부대에서 부소대장으로 근무하는 노은상.은직 (27) 중사. 초등학교 (수원) 때부터 두 형제는 늘 붙어다녔다.

같은 중.고교를 다녔고 95년 같은 날에 군대에 갔다.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부대배치마저 같았다.

지금까지 같은 내무반 생활을 한다.

심지어 휴가도 같은 날 간다.

그래서 '영원한 트윈스' 라는 별명도 얻었다.

상병을 단 96년 3월 장기하사관에 함께 지원했다.

십자성부대 통역병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아버지가 "군대에서 일생을 걸어라" 고 한 권유를 받아들인 것. 이들은 "우리는 특별한 쌍둥이" 라면서 "우리 소대의 경쟁력이 월등한 것은 쌍둥이의 위력" 이라고 자부한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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