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미녀’로 난다 금호아시아나 광고 모델 김아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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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여배우 김아중(27·사진)씨를 그룹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7일 “친근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동시에 지닌 배우 김아중씨를 그룹 광고 모델로 선택했다”며 “김씨를 모델로 하는 이미지 광고를 이달 말 우선 동남아 지역부터 내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룹에서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베트남 호찌민시의 ‘금호아시아나플라자’ 개관식을 앞두고 그룹 광고 모델로 누구를 쓸까 고민해 왔다”며 “김씨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에서 ‘한류 스타’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도 선정 배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최근 그룹 이미지 변경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 재매각 결정과 박삼구·박찬구 형제 회장의 동반 퇴진 등으로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동안 ‘아름다운 기업’을 주요 모토로 삼았지만 최근에는 ‘강한 기업’이란 광고 내용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름다운’ 여배우이면서도 동시에 ‘강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김씨가 적격으로 꼽힌 것이다.

김씨는 현재 TV와 영화를 오가며 주연급 여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2006년)로 톱스타에 올랐으며 제44회 대종상영화제(2007년)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최근 종영된 TV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그바보)’에 출연해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로도 인정받고 있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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