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 자세를 바꾼 게 주효했어요.”
지난 5월 스타투어 1차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올렸지만 이후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던 안선주는 우승 상금 4000만원을 보태 상금 순위에서 3위(1억7700만원)로 올라섰다. 안선주는 KLPGA 54홀 최다 언더파 기록을 1타 줄인 신기록까지 세웠다.
안선주는 역전승 원동력으로 퍼팅 자세 교정을 꼽았다. 안선주는 시원한 장타에 비해 그동안 퍼팅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평균타수 70.33타로 KLPGA 1위를 달리면서도 뒷심 부족으로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는 경우가 많았다. ‘새가슴’이라는 소리도 들었다. 안선주는 “종전에는 퍼팅할 때 허리를 많이 구부렸다. 퍼팅 그립을 짧게 잡고 스트로크하다 보니 백 스윙 시 손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들어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이번 대회부터 허리를 곧추 세운 채 그립의 끝을 잡고 스트로크를 하니까 손목의 움직임도 작아지고 자신 있게 밀어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