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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을 24시간 편의점처럼 경기남부권 ‘1등’먹은 ‘짱’ 市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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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경기도 안산시 박주원 시장이 ‘우수 시장’ ‘우수 축제’ ‘우수 정책’ 등 3관왕을 차지하면서 중앙 유력 언론사들로부터 집중조명을 받았다.

국내 첫 돔구장 건립에 ‘올인’… 외국인 1번지를 ‘다문화특구마을’로 #화제의 인물 - 박주원 안산시장

민선 자치단체장 4기 출범 3주년(7월1일)을 앞두고 중앙의 한 언론사가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를 이끄는 시장·군수·구청장을 대상으로 상호 평가를 실시한 결과 경기남부 권역 18개 시·군 가운데 안산시가 ‘가장 일 잘하는 사람’ ‘우수 축제’ ‘우수 정책’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가장 일 잘하는 사람 분야에서 5표를 얻어 1위에 올랐고, 기초자치단체가 펼친 정책이나 사업 가운데 훌륭한 사업분야에서도 안산시는 ‘원더풀 25시 민원감동센터’ 2표, 다문화정책 1표, 외국인 인권조례 시행으로 1표 등 모두 4표를 얻었다. 또한 ‘성공적 축제’에서 국제거리축제가 2표를 얻어 경기남부 권역의 축제 1순위임을 증명했다.

취임 3년을 맞은 박주원 시장에게 쏟아진 이 같은 찬사는 그 어떤 값진 선물보다 더 보람 있는 것이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12월 대통령으로부터 ‘섬김이대상’이라는 기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수상의 기쁨에 앞서 남은 1년의 임기가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온다”는 박주원 시장이 추진하는 사업들은 단지 안산시에만 한정되지 않는, ‘전국구’적인 것이 많았다.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초선 시장으로서 지난 3년 동안의 평가로 ‘1등 시장’이라는 별명이 붙었는데요.

“제가 상복이 있는 모양입니다. 취임 후 3년 동안 무려 99개의 상을 받았어요. 대통령표창 4개 등 총 상금을 따져보니 36억 원이나 됩디다(상금은 예산에 재편성해 단위사업에 재사용했다). 이 같은 결과는 1,700여 명의 시청 직원과 이인삼각의 자세로 뛰어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시민들의 협조가 없이는 불가능했겠지요.”

-민선 4기 출범 직전 정부의 청렴도 평가에서 안산시는 전국 최하위였습니다. 현재는 경기도 2위, 전국 31위로 크게 향상됐는데, 독자적인 경영철학을 들려주시죠.

“ ‘1등 도시 1등 안산’을 주창하는 시장으로서 먼저 모범을 보이고 변호사 출신 ‘민원즉심관’을 설치해 시민의 입장에서 신속하게 판단하고 처리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또 행정에 경영이념, 즉 효율성을 도입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고정관념 타파, 선택과 집중, 변화와 경쟁 등 창의적 자세로 임했습니다. 이 같은 말은 자칫 구호로 끝날 수 있는 것들인데, 사업을 벌일 때마다 정말 이들 개념을 하나씩 대입하면서 챙겨나갔어요. 또한 시정의 수혜자는 시민이라는 생각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시민의 필요(needs)를 전제로 하는 정책의 실현이지요. 그리고 탁상공론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직도 여전히 2% 부족합니다만…. ”

외국인 7만여 명 거주

-3년 동안 추진한 중점사업 가운데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우선 민원행정의 혁신 가운데 새로운 모델로 창조한 것이 전국 최초의 ‘원더풀 25시 민원감동센터’와 ‘24시 여권발급센터’이고, 11월에 문을 열 ‘나이트시티홀(night city hall)’이 요즘 가장 애착이 가는 사업입니다. 안산시 지역에는 중국·태국·몽골·필리핀·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인 등 외국인 7만여 명이 거주합니다.

그야말로 다문화사회이지요. 그런데 이들이 여권서류 발급, 해외송금 등 필요한 행정업무를 하려면 일이 끝난 뒤에야 시간이 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의 편익을 위해 24시, 25시 등 ‘나이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항상 접하는 24시간 편의점에서 착안했지요.

2008년 문을 연 ‘25시 민원감동센터’의 1년 운영 결과를 분석해보니 총 8만5,935명이 방문해 17만2,368건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평균 190명에 383건이었습니다. 이용 집중 시간대도 토요일과 월요일 오후 6~10시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 나이트 사업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90개 단체 관계자가 방문학습을 했습니다. 이 같은 ‘섬김행정’은 일본·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에게도 소문나 찾아오고 있습니다.”

-안산시는 ‘다문화 1번지’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인종이 거주함으로써 생기는 정책의 차별성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원곡동 주민 3명 중 2명이 외국인이고, 150여 외국음식점과 상점이 들어찬 독특한 상권을 형성한 전국 최고의 다문화 공존지역입니다. 저는 우선 이 지역을 다문화 테마지구로 생각해 더욱 활성화하고 체계화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안산다문화마을특구’를 생각했습니다.

5월 지식경제부로부터 특구 지정도 받았습니다. 이는 국내 거주외국인 100만 명 시대를 맞아 중앙정부도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에 정책적 관심을 보여준 것이어서 보람을 느낍니다. 또 전국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전담조직인 외국인주민센터를 신설해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글교육, 기술교육, 생활정보 제공 등 정착 지원 프로그램과 무료 진료, 외환 송금 서비스, 도서관 등을 제공합니다. 이 또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습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임명된 독일 출신 이참 씨가 방문해 긍정적 찬사를 보낸 바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등 외국 기관에서도 방문객이 많이 찾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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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인 주민 인권 증진에 관한 조례’ 제정이 화제가 됐는데요. 안산시에서 이 조례를 만들자 담당 정부부처에서 의아해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외국인 인권과 관련해 한 말씀 하시죠.

“지난 3월 ‘외국인 주민 인권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사회적 반향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체불, 출입국문제, 인권문제 등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이제 선진국에 진입하려는 우리는 베푸는 자세로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권문제를 상담 처리하는 이주민통역지원센터도 운영합니다.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행정 서비스를 365일 연중무휴로 제공하는 것이지요.”

-박 시장이 추진하는 사업은 대부분 ‘전국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도 박 시장의 창의적 아이디어에서 나온 발상입니까? 지금 한창 화제가 되고 있는 돔구장의 건립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안산시는 잘 정비된 교통체계와 전국 제일의 도심녹지율(74%)을 자랑하는 국내 최초의 계획도시입니다. 하지만 반월·시화공단의 배후도시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우리는 매력적인 도시 이미지를 확립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돔구장 건립을 추진했습니다.

돔구장 건설로 5만여 명의 고용효과와 2조5,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됩니다. 인구 75만 명의 중소도시로서 수익을 낼 만큼의 프로야구 관중 유치가 가능하겠느냐는 부정적 고정관념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굳게 믿습니다. 일본 도쿄돔의 경우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구장으로 활용되면서 도쿄돔시티라는 레저 테마파크 형태로 활용되면서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주변에 호텔·쇼핑센터·위락시설 등과 스포츠·문화센터 및 이벤트홀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안산의 돔구장은 민간자본(5,000억~6,000억 원 정도) 유치로 시작해 2012년 9월 준공 예정으로 2013년 제3회 WBC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미네소타·애리조나 같은 미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중소도시가 돔구장을 가져 지역경제와 도시 브랜드 강화에 활용한 것을 벤치마킹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IT) 돔으로 만들어 국가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은 물론 선진 스포츠 도시로 부상하고, 프로야구 아시아시리즈 유치 등 스포츠산업도시로 성장할 것입니다. 스포츠 외에 멀티플렉스 영화관이나 쇼핑센터 등 소비문화 이벤트의 공연장으로서도 활용가치가 무한합니다. 게다가 인근의 문화예술회관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시화호 일대에 ‘아시아문화마을’이 들어선다고 하던데요.

“시화호 북측 간척지 32만m2에 아시아를 주제로 한 건축·교육·놀이공간을 갖춘 ‘아시아문화마을(Asia Culture Village)’을 만들 예정입니다. 2012년 착공해 2015년 완공 예정입니다. 2,500억 원을 투자해 세계 유일의 테마파크로 만드는 이곳에는 역사문명관·인물관·문화유적관과 아시아 음식점, 민속공연장, 전통공예품을 판매하는 쇼핑몰 등이 들어섭니다.

그야말로 아시아를 한눈에 들여다보고 느끼고 즐기는 원스톱 스테이션이지요. 아시아문화마을은 지식경제부로부터 외국인 투자유치 프로젝트 상품화 지원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한류의 지속성장과 전파의 기지가 될 것이고, 관광수입 증대도 기대합니다.”

다문화도시로 성장하는 데 따른 부작용이라고 볼 수 있는 범죄사고율이 늘고 있습니다. 대책은 무엇입니까?

“저는 법을 집행했던 수사관 출신입니다. 현재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법 관련 강의를 하기도 합니다. 9월부터는 고려대 법무대학원에서 ‘현장중심 실용적 지방자치론’을 강의합니다. 우선 시장으로서 ‘범죄 없는 1등 도시, 1등 안산’을 만들기 위해 584개의 CCTV를 만들어 통합 관리하는 첨단 ‘U-CITY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범죄 예방은 물론 시설물 감시,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 불법 쓰레기 투기, 도주·도난차량 파악 등 시민 안전과 질서 확립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됩니다. 실제로 부녀자 연쇄살인범 강호순 검거 과정에서도 안산시가 지난해 11월 설치한 CCTV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 외에 아동 보호에 대한 특별대책으로 지난해 7월 로보캅순찰대를 구성해 학교 주변 및 우범지역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했습니다. 또 외국인순찰대 확대 운영, 자율방범대 운영 강화, 범죄과학수사대학(대학원) 설립, 외사전문지구대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절도·폭력·지능·풍속사범 등 지역 외국인 범죄현황을 보면 2006년 258건, 2007년 664건, 2008년 779건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외국인 전담 지구대 설치는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거주지 내 외국인의 인권 보호를 위해서도 꼭 이뤄야 할 숙원사업입니다.”

-뒤늦게 법학을 전공해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 향학열이 과학수사대학(대학원) 설립 등 교육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게 만든 것 같은데요?

“범죄의 첨단화 추세에 맞춰 전문 수사인력 양성과 법과학 분야의 전문화를 위해 특화한 과학수사대학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령화시대를 맞이해 노인전문교육을 전담할 청춘문화대학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내년 2월 착공해 2011년 9월에 문을 열 계획입니다.

청춘문화대학은 기존 사회복지관에서 수행하는 취미·여가·건강 등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노인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에서 전문지식을 강의하는 수준까지 전문성을 확보하는 교육기관입니다.

디지털 사진 등 교양교육과정, 리더십이론·인간관계론 등 지역사회 최고지도자과정, 노인교육지도사 등 민간자격취득과정, 실버 기자단 등 전문교육과정, 직업상담사 2급 과정 등 노동부환급과정 등 총 19개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어르신들이 평생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하는 평생교육 시스템이지요.”

중소기업의 메카

-산업단지의 배후도시라는 부정적 이미지와 국내 최초의 계획도시라는 이미지가 공존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친환경사업을 어떻게 펼쳐나가고 있나요?

“전국에서 처음으로 환경인증제를 추진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녹색성장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가정·학교·서비스업·기업체·공공기관 등에서 환경 보존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지켜야 할 사항을 정하고, 이행 정도에 따라 등급을 인정해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입니다.

2008년 1만1,682가구가 참여해 3,818가구가 인증을 받았습니다. 또 환경재단인 ‘에버그린21’을 설립해 탄소사냥대회, 탄소숲 조성사업 등으로 도시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는 데 역할을 하고 있지요. (재)희망제작소와 기후보호도시협약을 체결해 지속 가능한 발전정책연구, 온실가스 줄이기 성과지표 개발사업 등 하는 일이 많습니다.

다만 환경사업은 성과가 곧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꾸준한 사업 시행과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노력한 결과겠지만 안산 도심에 황로가 집단 서식하고 안산천에는 수천, 수만 마리의 숭어 떼가 유영하는 것은 그만큼 대기 및 수질환경이 많이 개선됐다는 증거입니다.

숭어 떼는 시화호 수질관리를 위해 바깥바다의 바닷물을 내해로 끌어들이는 수문 개방 때 안산천을 따라 오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앞으로 700만 그루 나무 심기, 화정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등을 통해 도심이 거대한 생태 로드로 연결되도록 할 것입니다. 여기에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와 시화호·대부도를 연계한 해양관광자원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시정의 최우선 과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라고 봅니다. 이와 관련해 특별한 비법이라도 있습니까?

“세계적 경기침체 여파로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중소기업뿐 아니라 자영업자, 저소득층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안산시에는 반월·시화사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체를 포함해 5,600여 기업체가 있는데 이 중 98% 이상이 중소기업이어서 ‘중소기업의 메카’라고 불립니다.

시는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중소기업지원기금 1,000억 원을 조성했습니다. 지자체에서 조성한 기금으로는 최대규모일 것입니다. 중소기업 운전자금 융자지원에 연간 1,000억 원, 50인 이하 소기업 대상 특별경영안정자금 50억 원을 지원합니다. 또한 기술력은 있으나 담보력이 없는 중소기업을 위해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업체당 2억 원 이내에서 특례보증지원도 합니다.

중소기업 우수제품의 판로 개척과 홍보 지원을 위해 ‘우수 제품 알리미’ 책자를 제작하고, 시 홈페이지를 활용해 ‘내고장 상품’ ‘우리지역 제품 사주기 운동’ 등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느 지자체든 신·구도시 간 불균형 문제가 발생하게 마련입니다. 어떤 해결책이 있습니까?

“안산시는 국내 최초의 계획도시로 지속 성장하고 있으나 도시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구도시지역의 기반시설 노후화에서 오는 신·구도시 간 불균형이 있습니다.

이 같은 도시 불균형 해소를 위해 3대 역점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구시가지를 연계하는 경쟁력 있는 명품도시 건설, 기존 4호선 전철과 연계하는 신안산선, 소사~원시선을 건설해 사통팔달의 광역도시철도 시대 개막 추구, 첨단산업·문화·복지를 아우르는 중심도시 육성이 그것입니다. 그래서 2020년에는 서해안 거점도시로서 수도권 최고의 첨단산업·문화·해양이 어우러진 명품도시로 태어난다는 계획입니다.”

-남은 1년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과 시정계획을 밝혀 주십시오.

“돔구장 건립은 초대형 사업이다 보니 걱정하는 분이 많지만, 남은 기간 적극 홍보하고 설득해 시민 대통합의 계기로 만들 계획입니다. 또 ‘나이트시티홀’을 통해 감동행정을 이어갈 것입니다.

그동안 증명 발급, 여권 발급 등 단순 민원에 한해 24시간 민원 서비스를 하던 것에서 나아가 세무·건축·기업민원 등으로 확대해 다양한 24시간 서비스 체제를 만들 것입니다. 이에 필요한 인력은 기존 공무원들의 교대근무로 해결할 것이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글 김동철 월간중앙 기획위원 [youth44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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