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환영 대규모 '제주 벚꽃축제' 열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왕벚꽃 원산지인 제주도에서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환영하는 대규모 벚꽃축제가 열린다.

북제주군은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 4월께 조천읍선흘리 속칭 '골채오름' 일대 '벚꽃동산' 에서 벚꽃잔치를 열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지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업비 1억5천7백만원을 들여 골채오름 일대 군유지 4만여평에 7~8년생 제주산 왕벚나무 2천여그루를 심고 간벌, 풀베기 등 정비작업을 해왔다.

또 올해부터 내년까지 사업비 1억8백만원을 들여 왕벚나무 3백여그루를 더 심고 주차장 시설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2002년부터 해마다 이곳에서 벚꽃축제를 개최해 정월대보름 들불축제와 함께 대표적인 관광이벤트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신철주 북제주군수는 "현재 벚꽃잔치가 열리는 제주시내나 북제주군애월읍광령리 일대는 공간이 넉넉하지 못해 교통과 주차난이 심각하다" 면서 "한꺼번에 수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벚꽃동산을 만들겠다" 고 말했다.

제주 = 양성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