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모집인 빼가기 특별점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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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부실 보험사 구조조정과 관련, 다른 회사를 비방하거나 보험계약과 생활설계사 (보험모집인) 를 부당하게 빼내가는 행위가 잇따름에 따라 오늘부터 이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금감원은 3일 구조조정 대상 생보사의 본점 및 지방점포에 직접 점검반을 투입, 부당행위가 적발되면 해당 보험사에 대해 담당 임원문책과 함께 건당 1천만원의 제재금을 물리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번 특검을 통해 ▶타사 비방목적의 유인물 제작.배포▶생활설계사 부당 스카우트▶타사 비방▶타사 계약을 부당하게 빼가는 행위▶부실 생보사 임직원의 보험료 유용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금융감독위원회는 당초 이달초로 예정했던 구조조정 대상 생보사들에 대한 부실 금융기관 지정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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