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 서가] '잭 웰치·위대한 승리'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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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잭 웰치·위대한 승리'

잭 웰치의 리더십과 경영전략에 관한 책이 이미 여럿 나왔고, 웰치 자신도 그의 첫번째 책 '잭 웰치, 끝없는 도전과 용기'를 출간한 바 있다. 이번에 나온 '잭 웰치.위대한 승리'는 그가 제너럴 일렉트릭(GE)에서 은퇴한 이후 4년 동안 전 세계 25만명이 넘는 사람에게 강연하면서 받은 수천 가지 질문에 대해 답하기 위해 쓴 비즈니스 바이블이다. 은퇴 이후 40년의 현장 경험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데다 책 내용도 비즈니스 원칙부터 개인이 직장에서 승진하는 법 등 개인의 경쟁력까지 다루고 있어 잭 웰치 경영전략의 종합판인 셈이다.

그는 서문에서 "사람들이 내게 던진 수천 가지의 질문은 모두 한 가지로 귀결된다. 그것은 '승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이며 이것이 바로 다시 책을 쓰기 위해 펜을 든 까닭"이라고 말했다. 번역을 한 현대경제연구원 김주현 원장(경영학 박사)은 "화석화된 이론 경영학이 아니라 살아있는 경영학을 접하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사회·경제공간으로서 접경지역

남북 관계의 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는 일들이 많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 휴전선 인근 소위 접경지역의 개발이나 이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크게 달라지는 사안 중 하나다. 지금까지 접경지역은 분단에 의해 여러 방면에서 큰 제약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런 접경지역의 문제는 분단 상황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적대적 관계에 있는 국가 간의 국경지역이나 과거 동.서독 같은 분단을 둘러싼 지역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접경지역이 존재해 왔다.

현재는 세계화의 진전과 공산권의 붕괴로 과거의 접경지역이 적대적 세력이 충돌하는 긴장감이 도는 주변지역에서 다양한 사회.경제적 활동이 이루어지는 새로운 역동적인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러한 접경지역에 대한 연구는 주로 생태계 보전이나 희귀 동식물 보호 차원 또는 개발정책 수립 등의 측면에서만 이루어졌다.

'사회.경제공간으로서 접경지역' 은 접경지역에 대한 포괄적인 사회적.경제적.공간적 변화과정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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