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歸農)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농촌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심각한 불황 속에서 농촌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늘면서 지난해 농업부문 취업자는 2백42만4천명으로 97년 (2백32만명) 보다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 추세 = 98년 한해 동안 도시생활을 접고 농촌으로 돌아간 가구는 총 6천4백9가구로 월평균 5백34가구에 이르렀다.
이는 97년 (1천8백36가구)에 비해 무려 3.5배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30대 이하가 가장인 가구가 63%를 차지해 젊은 층의 귀농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 후 선택한 농업분야로는 62%가 안정성이 높은 쌀농사를 택했고, 다음은 원예.축산.과수의 순이었다.
◇ 귀농교육 어디서 받나 = 전국귀농운동본부는 3월9일~4월22일까지 농협중앙회 강당에서 '귀농,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란 주제로 제8기 귀농학교를 연다. 02 - 742 - 4611.
전주근로자선교상담소가 주관하는 '제2기 전주귀농학교' 가 3월2일부터 5주 동안 1주일에 세차례 (화.목.토) 전주 전성교회에서 열린다.
이 강좌는 오후 6시에 강의를 시작하기 때문에 직장인의 수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수강자격에 제한은 없으며 수강료는 직장인 3만원, 실직자 무료. 0652 - 272 - 2794.
녹색연합 충청본부는 전국귀농운동본부와 공동으로 3월말 '4기 대전귀농학교' 를 열 예정이다.
2주 일정으로 이뤄지는 이 과정은 매주 화.목요일 오후 7시와 토요일 오후 3시에 시작한다.
첫째 토요일에는 1박2일간의 현장교육이 실시된다.
참가비는 개인 7만원, 부부 9만원, 실업자 3만5천원이지만 개인적인 경제사정에 따라 참가비를 조정도 해준다.
042 - 253 - 3241.
이밖에 지난해 3월 개교한 불교귀농학교가 3월22일 이후 4기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02 - 723 - 1884.
◇ 자금지원은 = 지난해 귀농자 2천3백32명에게 2천만원 한도 내에서 총 3백96억원을 지원했던 농림부는 올해도 2백억원의 귀농창업자금을 지원할 방침. 가구당 최고 2천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이 자금은 연리 5.5%에 2년거치 3년 상환조건이다.
자격요건은 전 가족의 주소를 농촌지역으로 옮겨놓고 농촌지도소 등에서 3일 이상의 영농교육을 이수한 55세 미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절차는 전국 1백62개 농촌지도소에 설치된 귀농상담실에 사업계획서 등 관계서류를 제출해 심사받으면 된다.
이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