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여, 국민연금 최대 보완 예정대로 4월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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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3일 양당 국정협의회를 열어 논란을 빚고 있는 국민연금 확대실시시기와 관련, 일단 최대한의 보완책을 마련해 예정대로 4월 1일부터 시행키로 의견을 모았다.

김종필 (金鍾泌) 총리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연기할 경우 더 큰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당초 계획대로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당초 보건복지부가 4월 15일까지로 연장키로 했던 소득신고기한을 더 연장하는 등 일부 추가보완책을 마련하는 데도 합의했다.

양당은 또 정치개혁 입법을 가속하기로 하고 우선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에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키로 했다.

양당은 국민연금 문제에 대해 "좋은 제도를 국민에게 이해시키지 못하고 홍보부족으로 반발을 불러온 데 대해 실무자까지 문책할 것과 함께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고 이완구 (李完九) 자민련 대변인이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중권 (金重權) 청와대 비서실장은 "후임 국민연금관리공단이사장을 내일중 (24일) 발표할 것" 이라고 밝혔다고 李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한나라당 서상목 (徐相穆) 의원 체포동의안과 박상천 (朴相千) 법무부장관 해임건의안, 김태정 (金泰政) 검찰총장 탄핵소추안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 처리하지 않고 3월 20일부터 시작되는 202회 임시국회 개회 직후 처리키로 했다.

박승희.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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