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계 뉴스] 성희롱 상담창구 개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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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 성희롱 상담창구 개설

민주노총.한국노총.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한국여성민우회는 '성차별적 고용조정.간접차별.직장 내 성희롱 상담창구' 를 동시 개설 운영한다 (표) .상담창구를 통해 접수된 고발 중 주요사안에 대해서는 공동으로 법적 행정적 대응을 해나갈 방침이다.

*** 해고 여성 18명 구제결정

'남성사원, 대리급 선정기준 40세보다 현격히 낮은 30세를 기준으로 여성근로자를 해고하는 것은 성차별금지조항에 저촉된다' 는 결정이 내려졌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대우건설 여성해고근로자 18명이 제출한 해고 피해구제 신청에 대해 지난달 28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대우건설 여성해고근로자 18명은 상사의 반복적인 사직압력에 따라 사표를 제출하게되자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추진본부의 도움을 받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피해구제 신청을 하는 한편으로 노동부에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으로 고발했었다.

현재 노동부에 고발된 사건은 서울중부지방노동사무소에서 조사 중으로 이번 결정에 따라 '위법' 판결이 내려 질 것으로 전망된다.

*** 가정문제 상담 한해 4만건

한국여성의전화연합 (회장 신혜수) 은 98년 한 해 동안 18개 지부를 통해 총 4만6백 건의 상담이 접수됐으며 이중 '구타' 에 관련한 상담이 전체의 22.6% (9천1백95건) 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성폭력 (18.3%).부부갈등 (13.5%).법률문제 (13%).외도 (12.2%) 의 순.

한국여성의전화는 "실직, 해고로 인한 남편들의 화풀이성 폭력이 증가해 구타 상담이 많았다" 며 "남편 기살리기만을 일방적으로 강조하는 가운데 여성의 인권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 됐다" 고 주장했다.

*** 기업체 성희롱 예방 특강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추진본부는 22일 오후2~5시 종로성당 3층에서 기업체 성희롱 예방교육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2차 특강을 개최한다. 변호사가 풀어주는 관련법 해석, 노동부 근로여성정책과장이 설명하는 관련조항의 시행령및 지침, 기업의 종합대책방안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된다. 지침서및 자료집 포함 참가비 3만5천원. 02 - 736 - 7883, 8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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