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 노사 막바지 절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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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LG반도체 조업중단 사태를 풀기 위해 회사측과 종업원 대표인 비상대책위원회가 6일 오후 막바지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7일 오전중 재협상을 갖기로 했다.

하지만 양측은 이날 위로금 지급과 관련, 상당히 견해차를 좁혔기 때문에 7일 중으로 완전 타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7일에도 양측이 합의하지 못할 경우 휴업조치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날 청주 본사에서 노동부가 제시한 '위로금.생산장려금.설보너스 등 11개월치 지급' 안을 놓고 협상을 벌여 의견차를 좁혔으나 비대위측이 생산장려금 추가지급을 요구, 일단 합의에 실패했다.

비대위측은 그동안 협상의 걸림돌이 된 60개월치 위로금 지급을 철회하는 대신 사측이 생산장려금을 추가로 더 줘야 한다며 이를 거부했다.

그러나 비대위와 회사측은 7일 오전 막판 협상에서 합의를 이룰 경우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집회에서 종업원들의 추인을 받을 계획이다.

대신 합의에 실패하면 회사측은 휴업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전자에 통합될 예정인 LG반도체는 지난달 24일부터 조업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

고대훈.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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