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재미 영화학도 정학정씨 인권영화상 '도어샤리상'받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재미 영화학도 정학정 (鄭學正.37) 씨가 미국의 대표적 인권단체인 ADL (반차별연대.Anti - Defamation League)에서 주는 다큐멘터리 영화상 '도어샤리상' 을 수상했다.

ADL은 1913년 시카고에서 창설돼 현재 세계 30개 지부를 두고 인종차별반대 운동을 벌이는 단체. 매년 인권문제를 다룬 뛰어난 다큐멘터리 작품에 인권운동가로 유명한 극작가 겸 감독 도어 샤리 (1905~80) 의 이름을 딴 도어샤리상을 수여하고 있다.

한국인이 수상하기는 鄭씨가 처음이다.

수상작은 흑인과 결혼한 재미 한국 여성의 애환을 다룬 '서울 Ⅱ 솔' (Seoul Ⅱ Soul) .鄭씨는 이 작품으로 97년 미국영화감독협회 (DGA)에서 수여하는 최우수 학생영화 감독상 (아시아 태평양 부문) 을 이미 수상한 바 있다.

鄭씨는 현재 남가주대 (USC)에서 만학도로 영화학을 전공하고 있다.

시상식은 3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며 상금으로 1천달러가 주어진다.

홍수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