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울신용정보 윤의권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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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떼인 돈까지 추적해 받아낼 수 있는 체제를 갖출 예정입니다". 채무자의 빛을 합법적으로 받아내는 채권추심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서울신용정보의 윤의권 (尹義權.43) 사장은 앞으로의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기존 채권추심.신용정보 업무외에 신용평가업 진출을 위해 자본금을 50억원으로 늘리고, 미국 업체들과 제휴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이어 "이런 식으로 채권추심업이 활성화되면 신용불량자 양산을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용사회 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 이라고 尹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 금융기관 부실과 외환 위기는 신용평가 업계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데도 큰 원인이 있다" 며 "특히 신용평가 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 이라고 강조했다.

개인적으로는 철저한 재산 추적 등에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함으로써 '돈 받아내는 일' 에 대한 부정적인 기존 인식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는 것.

이를 위해 인천.부산 등 전국의 10개 지사를 개설, 1백50대의 오토바이를 이용해 고객이 의뢰하면 30분내에 채무자를 추적할 수 있는 체제도 갖췄다고 그는 설명했다.

지난 92년 설립, 지난해 5월 재정경제부로부터 민간업계 최초로 채권추심업 인가를 받으면서 급부상한 이 회사는 지난해 금융기관 및 대.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총 6천5백여 건의 업무를 성사시킴으로써 업계 선두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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