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퍽치기' 실탄 쏴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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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경찰서는 12일 한밤중 취객 등을 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살인미수 등)로 이모(43)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3시30분쯤 부산시 사상구 엄궁동 새마을금고 옆 주차장에서 잠복근무 중 이씨를 발견, 검거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자 실탄 1발을 허벅지에 쏴 체포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4시44분쯤 평택시 서정동 Y석유 앞길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사고 조사 중인 경찰관 1명을 폭행하고, 교통사고 피해자를 흉기로 찔러 상처를 입힌 뒤 승용차를 버리고 달아나 평택경찰서의 추적을 받아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6월 오전 1시40분쯤 서울 중랑구 면목2동 골목에서 서울 모경찰서 소속 윤모(47)경사를 폭행하고 지갑과 경찰 신분증을 빼앗는 등 2001년부터 최근까지 10여차례 전국을 무대로 일명 퍽치기 행각을 벌여온 혐의다. 또 지난해 6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1동에서 이씨에게 납치돼 1억원을 빼앗긴 것으로 확인된 김모(44)씨의 소재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평택=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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