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회 4일중 3일 헛돌았다-국회사무처 자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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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해 열렸던 임시 및 정기국회에서 회기 4일 중 3일은 공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경실련이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 국회 사무처가 27일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보낸 사실조회서를 통해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회가 소집한 1백23일의 회기 중 94일 동안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또 상임위 최다 참석자는 한나라당 권기술 (權琪述) 의원으로 상임위와 각종 특위에 37번 참석한 반면 한나라당 남경필 (南景弼) 의원은 소속 상임위인 문화관광위 회의에 단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회의 공전 사유로는 ^선거법에 대한 여야간 대립^정치권에 대한 표적사정 공방 등이 꼽혔다.

경실련은 지난해 7월 국회의원들이 산적한 법안처리를 외면, 국민이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보았다며 집단소송을 낸 1천1백23명에 대해 위자료 10만원씩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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