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 총리 신사참배 강행 유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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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중국은 11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내년에도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불만과 유감"을 표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희생된 국가들의 국민이 표출한 정당한 요청을 일본 지도자가 무시하고 계속 도발적인 성명을 발표하는 데 유감과 불만을 표시한다"고 발표했다.

성명은 "과거 역사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대처하는 것은 중.일 정치관계의 기조며 일본이 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신뢰를 진정으로 쟁취하기 위한 중요한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7일의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중국 관중이 보인 반일감정의 여파가 아직 생생한 가운데 지난 10일 내년에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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