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공주 새 수도 확정] 이해찬 총리 일문일답

이해찬 국무총리는 11일 새 수도 최종 입지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경제도 어려운데 (엉뚱한 곳에) 왜 많은 돈을 쏟아붓느냐는 잘못된 주장에 현혹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수도 이전에 대해 국민적 동의를 얻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그동안 전국을 돌면서 공청회를 많이 했다. 사실 그 전에도 많이 했는데 언론이 잘 보도하지 않은 데다 왜곡까지 하는 바람에 국민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앞으로 차분하게 국민에게 설명하겠다."

-수도 이전과 관련,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역할 분담은 어떻게 되나.

"수도 이전이 이제는 순수한 행정 행위로 실행 단계에 들어간 만큼 정부로서 책임지고 실행하겠다는 뜻으로 내가 발표한 것이다. 대통령은 큰 구상에 전념하고 총리는 이전 실무에 전념할 것이다."

-수도 이전에 반대하는 헌법소원이 제기됐는데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정부 측의 1차 답변을 이미 (헌재에) 제출했고 변호인단을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결과는 10월 말께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로서는 수도 이전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최대한 설명한 뒤 헌재 결정에 따를 생각이다."

강갑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