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보사 승리 장담…17일 타이슨 두번째 재기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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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타이슨이 상대를 잘못 골랐다." 오는 17일 (한국시간)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 (32) 의 두번째 링 복귀 상대인 프랑수아 보사 (30.남아공)가 승리를 장담하고 나섰다.

보사는 95년 악셀 슐츠 (독일) 를 꺾고 IBF 챔피언에 올랐다가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 검출로 벨트를 상실했던 선수. 그러나 전적은 40전39승1패로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타이슨은 최근 연습중 왼손 훅으로 스파링 파트너의 갈비뼈를 부러뜨려 '썩은 고목에 날랜 도끼질하듯' 펀치를 날리던 과거의 실력이 녹슬지 않았음을 확인시켰다. 도박사들은 타이슨이 7대1에서 8대1 정도로 우세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보사는 "나의 턱은 무쇠다. 살이 찐 요즈음의 타이슨 정도라면 절대로 무서울 게 없다" 고 말했다.

다른 헤비급 복서들도 "강간 등으로 두번이나 링을 떠났던 타이슨이 90년 챔피언 벨트를 빼앗긴 이후 지속적인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며 가정불화.매니저 교체.폭행사건 재판 등 악재가 산적해 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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