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없는 미래택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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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없이 달리는 '미래 택시'가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배기 가스를 배출하지도 않고 단지 출발 버튼만 갖춘 신개념 택시가 최근 런던 과학박물관에서 첫 선을 보였다고 프랑스 인터넷 사이트 지고넷이 24일 보도했다.

이 택시는 일반도로가 아닌 이 택시만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전용도로를 달리기 때문에 고질적인 정체 현상도 없다고 지고넷은 설명했다.

미래택시는 내년에 런던의 히드로 공항에서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처음에는 5번 터미날과 주차장 사이를 운행하고 차츰 운행 지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미래택시는 밧테리를 동력으로 사용한다. 탑승객들이 차에 올라타 차 안에 설치돼 있는 터치 스크린으로 목적지를 입력하면 자동차가 저절로 운행하도록 돼 있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해 온 마틴 로손은 장차 이 미래택시가 21세기 도시 교통체계를 송두리째 바꿔줄 교통혁명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손은 "미래택시 시스템은 도심에서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정체현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으며, 배기가스도 방출하지 않는다."고 자랑했다. 미래택시의 평균 시속은 40㎞. 일단 내년부터 히드로 공항에서 18대가 운행을 시작한다. 지고넷은 18대의 미래택시로 연간 50만명의 손님을 실어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경덕 기자 사진출처:zigo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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