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일기'전 대성황…본사 로비서 14일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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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회장 金富成)가 주최하고 중앙일보.KBS.서울시교육청이 후원하는 '사랑의 일기' 전시회가 개최 4일째인 10일까지 모두 2만5천여명이 관람하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전시장이 마련된 서울중구순화동 중앙일보 호암아트홀 1층 로비는 혹한 속에서도 가족과 함께 전시회를 찾은 학생들로 발디딜 틈도 없이 연일 만원을 이루고 있으며 학교.학원 등의 단체관람객과 일반 관람객들도 계속 늘고 있다.

전시품중 가장 오래된 고려시대 이곡 (李穀) 의 '동유기 (東遊記)' 부터 3대를 이어온 이슬기 (10.유현초등2) 양 집안의 일기까지 모두 2백여종의 전시품 가운데 관람객들의 눈길을 가장 끄는 것은 이승만 (李承晩).박정희 (朴正熙) 전대통령 일기와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의 옥중편지. 관람객들은 국가 최고 지도자로서의 고뇌와 투옥된 야당지도자의 깊은 속내가 담긴 일기.편지를 꼼꼼히 읽어보는 모습이었으며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일기가 쓰인 당시의 시대상황을 설명해 주기도 했다.

이밖에도 조선시대 일기형식의 국사기록인 승정원일기 (承政院日記) , 충무공의 난중일기 (亂中日記) , 김구 (金九) 선생 등 애국지사의 일기 등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시회는 오는 14일까지 계속된다.

02 - 744 - 9215.

우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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