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검시관, 마이클 잭슨 사인 '살인' 결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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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의 사인은 '살인'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LA 사법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LA 카운티 검시관이 잭슨의 사망 사건을 약물 투입에 의한 살인이라고 결론내렸다'고 보도했다. 잭슨은 지난 6월 25일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따라 잭슨의 사망 당시 같은 집에 머물렀던 주치의 콘래드 머리 박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될 전망이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머리 박사는 잭슨을 6주간 치료했으며 초기에는 매일 밤 잭슨에게 진정제의 일종인 프로포폴(Propofol) 50mg를 정맥주사했고 이후 투여량을 25mg으로 줄이고 다른 진정제인 로라제팜과 미다졸람을 함께 투약했다고 밝혔다.

머리 박사는 또 잭슨의 사망 당일 오전 1시30분께 정신안정제인 발륨을 투약했고 그가 계속 잠을 이루지 못하자 2시께 로라제팜을, 다시 1시간 뒤 미다졸람을 줬으며 이후 여러 가지 약물을 투약한 다음 잭슨의 반복된 요청으로 오전 10시 40분께 25mg의 프로포폴을 주사했다고 진술했다. 머리 박사는 프로포폴을 마지막으로 주사한 뒤 약 2분 가량 화장실에 다녀 와서 보니 잭슨이 숨을 쉬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시관의 발표를 접한 잭슨의 유족들은 성명을 내고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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