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국장에 포터 고스 지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공석 중인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포터 고스(플로리다.65) 하원 정보위원장을 지명했다고 AP통신이 10일 보도했다. 1962년부터 9년간 CIA 사건 담당관을 역임했던 고스 위원장은 지난달 사임한 조지 테닛 전 CIA 국장의 유력한 후임자로 거론돼 왔다. 고스 지명자가 정식 취임하기 위해선 상원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민주당 측에선 그의 인선을 탐탁지 않게 여겨와 인사청문회에선 격론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부시 대통령은 "그는 이 임무에 제대로 준비된 인물"이라며 "우리나라 역사에서 이처럼 중요한 순간에 CIA를 이끌고 지원할 적임자는 그"라고 치켜세웠다. 코네티컷주(州) 출신인 고스 지명자는 1960년 예일대를 졸업한 뒤 육군 정보부.CIA 등에서 비밀 요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88년 공화당 하원의원으로 선출돼 16년 동안 의정활동을 해오면서 8년간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오대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