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45달러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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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45달러를 넘어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물 가격은 10일(현지시간) 한때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45.04달러까지 치솟은 후 45달러를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종전 최고가는 하루 전의 배럴당 44.99달러였다. 이날 유가 상승은 러시아 유코스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라크로부터의 원유 수출이 차질을 빚을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라크 당국은 급진 시아파 추종자들이 송유 시설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함에 따라 남부 터미널을 통한 송유를 중단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세계 5위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의 정국불안도 공급 부족 우려를 부채질하고 있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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