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무상보증 확 늘렸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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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쌍용자동차가 고객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주행거리 5000㎞ 무상점검 등의 내용이 담긴 ‘품질 무결점 프로그램’을 21일부터 시행한다. 쌍용차는 또 하반기 2만 대(수출 8000대 포함)를 판매해 올해 총 3만 대 이상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쌍용차는 올해 1∼7월 내수 9798대, 수출 3293대 등 총 1만3901대를 판매했다.

쌍용차가 마련한 품질 프로그램은 ▶출고 전 품질검수 강화 ▶고객 인도 전 영업·애프터서비스 부문의 합동 차량 점검 ▶5000㎞ 무상점검 ▶엔진·구동 계통 무상보증 한시적 확대 등이다. 쌍용차는 고객에게 차량이 전달되기 전에 해당 영업사원과 애프터서비스 요원이 종합적으로 품질을 점검한 뒤 이상이 없을 경우에만 차량을 인도하기로 했다. 또 인도된 차량에 대해서도 1주일 이내 차량을 재점검하는 ‘해피 콜’을 시행하기로 했다. 무상보증 기간도 추가로 확대한다. 10월 17일까지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5000㎞ 무상점검 서비스를 해준다. 또 엔진·구동 계통 무상보증 기간의 경우 체어맨은 5년·10만㎞에서 5년·12만㎞로, SUV·RV차량은 3년·6만㎞에서 5년·10만㎞로 확대한다.

최상진 기획담당 상무는 “파업 이후 생산을 재개하면서 고객이 품질에 대한 의구심이 많다는 영업 현장 보고가 와 품질 프로그램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쌍용차는 6월 이전에 계약을 했지만 파업으로 생산이 중단돼 6월 말 종료된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받지 못한 고객에게 개별소비세 인하분의 70%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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