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중앙회,뮤지컬'광개토대왕' 1회분 전석예매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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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5년전부터 창설기념식을 겸한 송년모임을 딱딱한 공식행사 대신 대규모 음악회 개최로 치러 화제를 모아 온 ROTC생도 출신 모임인 ROTC중앙회. 이 모임이 올해는 음악회 대신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리는 서울창무극단의 뮤지컬 '광개토대왕' (오현주 작.연출) 을 후원키로 하고 22일 오후 7시 30분 공연 전석을 이미 지난달 예매해 또다른 화제다.

ROTC중앙회는 올해도 대규모 음악회를 유치하려고 했으나 국제통화기금 (IMF) 한파로 행사경비가 대폭 삭감되자 고심 끝에 '창설 37주년 및 6기 임관 30주년 기념' 송년문화행사로 '광개토대왕' 을 택해 그의 영웅적 면모를 같이 느끼기로 결정했다.

송병철 사무국장은 "장교들의 모임인 만큼 광개토대왕의 기상이야말로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정신일 것" 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광개토대왕' 은 고구려 최전성기에 제국을 이룩하는 광개토대왕의 야망과 사랑을 그린 역동적 대작으로 윤복희.박철호.김민수.이의일 등 50여명

의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한다.

특히 상무정신이 충만한 무대구성, 전통무예 택견팀의 군무, 북진정책에 이은 대해전의 승리 등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지는 세계무대를 겨냥한 창작극이다.

ROTC중앙회는 지난 93년 임관 30년을 맞게 된 1기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창설 및 임관 기념식' 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을 통째로 대관하는 음악회로 펼쳐 회원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자 매년 세종문화회관에서 ROTC음악회를 가져왔다.21일 막이 오르는 '광개토대왕' 은 1월 3일까지 매일 오후 4시와 7시 30분 공연된다.

뮤지컬 대중화를 위해 평일 낮 공연관람료는 1만원.2만원이다 (토.일.휴무일은 오후 3시.6시 30분) .02 - 525 - 5100.물론 22일 저녁공연은 ROTC행사로 다른 사람은 관람할 수 없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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