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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북 반수정 첫발견 김태완 이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괴물체가 수면위 1m쯤 떠올라 해안으로 접근하는 것을 보고 직감적으로 일반 어선과는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 격침된 반잠수정을 처음 발견한 육군 사단 여수 임포소초 초병 김태완 (金泰完.21) 이병은 "감시장비인 열상관측기 (TOD) 화면에 잠수복을 입은 사람이 배위에 올라서는 것이 보였을 때 긴장감으로 온몸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金이병은 괴물체 출현을 포착하자마자 부대 상황병과 소초장에게 신속히 보고한 뒤 곧바로 자료를 대조, 반잠수정으로 단정했다고 밝혔다.

金이병은 "해안 초소막사 앞으로 하루 2백여척의 크고 작은 어선들이 드나들지만 반잠수정을 놓치지 않고 확인한 것은 평소 충실한 교육훈련 때문이었다" 고 강조했다.

충남홍성에서 농사짓는 金성환 (47) 씨의 2남중 장남인 金이병은 지난해 9월 상지대 1학년을 휴학하고 식당 아르바이트 등으로 집안을 돕다 지난 7월 2일 입대했다.

여수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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