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A 유해성 알고도 식약청서 늑장 대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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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이 페닐프로판올아민(PPA) 함유 감기약의 유해성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도 그 사회적 파장을 인식하지 못하는 바람에 1년 가까운 시간을 허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재성 보건복지부 차관은 9일 식의약청의 업무 처리에 대한 감사 결과 "2000년 정보 입수 뒤 이번의 전면 사용중지 조치까지 너무 늑장 대처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감사를 토대로 복지부 내에 의약품 및 독성전문가.시민단체.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의약품안전정책심의위'를 구성하는 등 식의약청의 조직.업무 혁신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심창구 식의약청장은 이번 파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9일 사임했다.

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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