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수영 첫금 조희연,올 한국新 14개 수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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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불과 한햇동안 무려 14개의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운 수영의 귀재.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이후 12년만에 나타난 여자수영의 1인자. 12일 벌어진 아시안게임 수영 여자접영 2백m에서 중국과 일본의 강호들을 제치고 한국 수영 경영종목에 첫 금메달 소식을 전한 조희연 (15.대청중3)을 일컫는 말이다.

조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혼영 2백m와 혼계영 4백m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조는 이날 1백50m까지는 중국의 루안이와 일본의 가시마 히토미 등 세계적 강호들과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마지막 50m 스퍼트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이며 2분11초34의 한국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조희연은 올해 대표팀 최고참 이보은 (22.경성대) 의 독주시대를 끝내고 여자수영의 일인자로 등극한 기대주. 그녀는 올 3월 아산기 수영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7월 해군참모총장배 대회까지 모두 7개 종목에서 11개의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접영2백m 등에서 3개의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현재와 같은 빠른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수영계의 염원인 올림픽 입상도 가능하다는 게 수영계의 평가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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