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성 정소 무게 매년 줄어…환경호르몬 영향인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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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일본 남성 정소 (精巢) 의 무게가 매년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환경호르몬 (내분비 교란물질) 의 영향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교토 (京都) 대 의학부와 도쿄 (東京) 감찰의무원 합동연구팀은 11일 사건.사고로 사망한 일본인 남성 7만여명의 검시기록을 통해 70년과 80년대를 정점으로 정소의 무게가 줄어들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물고기의 정소가 환경호르몬의 영향으로 축소되고 있는 점을 들어 사람의 정소도 환경호르몬과 관련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조사한 결과 20대에서는 88년에는 우측 21.4g, 좌측 20.5g이었으나 98년에는 우측 19.7g, 좌측 18.9g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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