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수원에 6500가구 명품 주거단지 선뵐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5면

“기존 아파트 단지와 완전히 차별화한 6500여 가구의 명품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이겠습니다. 수원 아이파크시티는 주거 단지 개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18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서울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정몽규(사진)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수원 아이파크시티는 삼성동 아이파크의 뒤를 잇는 현대산업개발의 명품 주거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 자이 등 민간도시개발 방식으로 개발된 미니신도시급 주거단지가 여러 곳 소개됐지만 기획에서부터 마무리 공사까지 한 회사에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정 회장이 이 단지의 품질에 대해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정 회장은 “새로운 주거단지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디자인과 편의시설 설치에 공을 많이 들였다”며 “세계적 건축가인 네덜란드의 벤 판 베르켈이 단지를 설계하고 조경은 네덜란드 로드베이크 발리옹이 맡았다”고 말했다.

아파트 외관은 숲과 계곡·대지·물의 파동·지평선 등 자연을 주제로 한 5개 타입으로 다양화했으며 단지 안에 서울 청계천과 비슷한 2.5㎞ 길이의 생태 하천을 만든 것이 특징이다. 주차장은 지하에 마련돼 지상은 거대한 친환경 공원이 된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쇼핑몰과 학교도 들어서 단지 안에서 대부분의 생활이 가능하게 된다. 정 회장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인데 단지 주민 전용학교나 마찬가지여서 신흥 명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음 달 초 1차로 분양하는 물량은 1, 3블록 1336가구(110~259㎡)다. 분양가는 3.3㎡당 1200만원 선에 책정될 전망이다.

함종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