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서울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정몽규(사진)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수원 아이파크시티는 삼성동 아이파크의 뒤를 잇는 현대산업개발의 명품 주거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 자이 등 민간도시개발 방식으로 개발된 미니신도시급 주거단지가 여러 곳 소개됐지만 기획에서부터 마무리 공사까지 한 회사에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정 회장이 이 단지의 품질에 대해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정 회장은 “새로운 주거단지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디자인과 편의시설 설치에 공을 많이 들였다”며 “세계적 건축가인 네덜란드의 벤 판 베르켈이 단지를 설계하고 조경은 네덜란드 로드베이크 발리옹이 맡았다”고 말했다.
아파트 외관은 숲과 계곡·대지·물의 파동·지평선 등 자연을 주제로 한 5개 타입으로 다양화했으며 단지 안에 서울 청계천과 비슷한 2.5㎞ 길이의 생태 하천을 만든 것이 특징이다. 주차장은 지하에 마련돼 지상은 거대한 친환경 공원이 된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쇼핑몰과 학교도 들어서 단지 안에서 대부분의 생활이 가능하게 된다. 정 회장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인데 단지 주민 전용학교나 마찬가지여서 신흥 명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음 달 초 1차로 분양하는 물량은 1, 3블록 1336가구(110~259㎡)다. 분양가는 3.3㎡당 1200만원 선에 책정될 전망이다.
함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