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제안 대북현안 일괄타결 美'주의깊게 연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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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 정부는 대북 현안의 일괄 타결을 강조한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의 제안을 주의깊게 연구할 것이라고 제임스 폴리 미 국무부 대변인이 8일 밝혔다.

그는 "미국의 대북정책 전반을 재검토하게 된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이 방한기간 중 金대통령의 대북관을 경청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가졌다.

페리 조정관의 물음에 대한 金대통령의 답변들은 주의깊게 연구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과 미사일 문제 등 우리의 관심사에 대한 북한의 태도변화가 이뤄진다면 대북 경제제재 완화 등 미.북 관계개선이 검토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로선 미국이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추가로 완화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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