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대 수업료 내년에 안올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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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국.공립 일반대와 전문대의 입학금.수업료가 올해에 이어 99학년도에도 동결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6일 "학부모의 부담을 고려해 국.공립대의 내년도 입학금과 수업료를 올리지 않기로 물가당국과 잠정 합의했다" 며 "대학총장이 정하도록 돼 있는 기성회비도 인상을 억제토록 유도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예산청 역시 지난 9월 국립대 수업료 동결을 전제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었다.

교육부는 또 대학 자율에 맡겨진 사립대의 등록금과 시.도교육감이 정하도록 돼 있는 중.고교 등록금도 인상을 억제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국.공립대 입학금은 현재 연간 12만3천원, 수업료는 전공별로 46만~70만원선이며 기성회비를 포함하면 사립대의 절반수준인 2백16만원선이다.

이에 앞서 사립대인 상명대는 지난달 중순 사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학부.대학원의 내년도 신입생.재학생 등록금을 동결한다고 발표했었다.

교육부는 그러나 연간 1만7천8백70원, 2만9천8백원선인 중.고교 교과서 가격은 출판업계의 경영난과 물가인상률을 감안해 2~3% 인상을 허용할 방침이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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