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노동조합은 3일 서울역 광장에서 63개 시내버스업체 노조원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일로 예정된 대규모 파업을 독려하는 집회를 열었다.
노조 측은 2일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 조합원 84.4%의 찬성으로 9일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한 바 있다. 노조 측은 지난달 15일 서울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쟁의 신청을 했으며 4일 지노위에서 노사 양측의 주장을 조율하기 위한 4차 조정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노조 측은 지난해 7월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실시된 뒤 '안전운행과 서비스에 집중하라'던 초기입장과 달리 시가 점차 운행 횟수를 늘림에 따라 노조원들의 휴식.식사 시간이 줄고 일방적인 운휴 지시로 임금이 줄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성명서를 내고 사별로 다른 노무항목을 ▶임금삭감 없는 주 5일제 시행 ▶61세 정년 보장 ▶상여금 50% 매월 지급 등으로 통일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인 버스운송조합은 3일 오전 총회를 열고 '법에 의거해 300인 이하 사업장(30%)은 내년에 주 5일제를 시행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원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