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외국인 홈스테이 1000가구 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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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광주시는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에 대비, 2015년까지 외국인 홈스테이 1000가구를 육성키로 했다. 부족한 숙박시설을 확보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남도의 생활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우선 올해 50가구, 내년에 100가구를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자원봉사활동에 관심이 있고 인종이나 종교·문화 등에서 편견이 없는 가정을 대상으로 홈스테이 호스트 희망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 가구는 외국인에게 독방·아침식사·욕실 등을 제공할 수 있고, 가족 중 최소한 한명이 외국어 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광주시는 또 광주국제교류센터와 공동으로 홈스테이 운영 매뉴얼을 개발하고, 홈스테이 희망 가정에 대해 외국인 응대 에티켓과 외국어 회화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련 홈페이지와 통합예약 안내시스템을 구축하고, 한국관광공사·국제교류단체·여행사 등과 연계해 외국인 민박관광 체험상품 개발과 해외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김집중 광주시 관광진흥과장은 “광주와 한국을 알리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할 수 있고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공 등에 기여할 수 있으므로, 외국인 홈스테이 프로그램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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