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북제주군조천읍북촌리 선사유적지 일대에서 용암동굴이 새로 발견됐다.
26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북촌리 294번지 밭에서 굴착기로 농지개간작업을 하던 玄경탁 (52.북제주군구좌읍서김녕리) 씨가 지반이 무너져있어 조사결과 석회종유석이 달려있는 용암동굴로 확인됐다.
현장 확인 결과 이 용암동굴은 길이 1백여m, 폭 10~20m, 높이 1~2m 규모로 동굴 내부에는 밑둘레 35㎝, 높이 20~30㎝의 다양한 종유석주와 석순 등이 있었다.
또 흐르던 용암이 굳어져 형성된 기이한 바위 형상이 산재해 있어 자연이 빚어낸 수십만년 전 태고의 신비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
군은 문화재위원 등 전문가의 보다 정확한 조사를 거친 뒤 이 동굴에 대한 문화재 지정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제주 = 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