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새 용암동굴 발견…조천읍서 1백여m 길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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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제주도북제주군조천읍북촌리 선사유적지 일대에서 용암동굴이 새로 발견됐다.

26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북촌리 294번지 밭에서 굴착기로 농지개간작업을 하던 玄경탁 (52.북제주군구좌읍서김녕리) 씨가 지반이 무너져있어 조사결과 석회종유석이 달려있는 용암동굴로 확인됐다.

현장 확인 결과 이 용암동굴은 길이 1백여m, 폭 10~20m, 높이 1~2m 규모로 동굴 내부에는 밑둘레 35㎝, 높이 20~30㎝의 다양한 종유석주와 석순 등이 있었다.

또 흐르던 용암이 굳어져 형성된 기이한 바위 형상이 산재해 있어 자연이 빚어낸 수십만년 전 태고의 신비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

군은 문화재위원 등 전문가의 보다 정확한 조사를 거친 뒤 이 동굴에 대한 문화재 지정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제주 =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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