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청소년 정책 당사자 의견반영 '위원회'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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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문화관광부는 최근 초.중.고.대학생 및 근로청소년 등 각계각층 15명으로 '청소년위원회' 를 구성했다.

청소년 정책에 당사자의 목소리를 반영시켜 더 나은 정책을 만들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위원회는 7일 문화부 회의실에서 첫 모임을 가졌고 21일에는 위원회 자체 결의에 따라 장동선 (18.안양고3) 군을 위원장으로 뽑았다.

첫날 가벼운 반발이 있은 뒤였다.

"서로 누군지도 모르는 데 어떻게 만나자마자 위원장을 뽑으란 겁니까." 문화부는 유연하게 답했다.

"정부 생각에 따를 것 없습니다.

위원장은 어떻게 할지, 얼마나 자주 모일지 모든 것이 여러분들 스스로 정하기에 달렸습니다. "

정작 문제는 과연 정부가 이들의 목소리에 얼마나 귀를 기울일까 하는 것. 하지만 '열린 정부' 가 선택한 첫걸음에 대한 기대는 결코 작지 않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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