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그린벨트 완화발표에 건설주 초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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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주가가 이틀째 상승했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23포인트 상승한 464.01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경계.차익매물이 흘러나와 460선이 무너지며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의 '사자' 주문이 꾸준히 늘어 오름세로 돌아섰다.

LA 타임즈에 한국이 구조조정 모범국가로 평가됐다는 소식과 고객예탁금이 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 등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거래량은 크게 늘어 2억2천86만주나 돼 연중 3위를 기록했고 거래대금도 1조1천6백95억원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철강.광업만이 내림세에 머물렀을 뿐 나머지 전업종은 오름세를 보였고 건설.나무.어업등이 크게 올랐다.

저가주들에 매수세가 집중된 가운데 중국공장 매각으로 재무구조개선이 기대되는 진도와 경영정상화가 기대되는 삼익악기를 비롯, 해태제과.두레에어.국제상사.풍림산업.삼미특수강.제주은행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특히 그린벨트제도의 개선소식이 전해지면서 건설주들은 대부분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반면 대형 우량주들은 매물이 늘어나며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려 삼성전자는 오름세를 보였으나 한국전력은 다소 떨어졌다.

조흥은행은 1천1백75만주가 거래되며 거래량 1위를 차지했고 현대건설.대우.미래산업.대우중공업과 대구.국민은행의 거래도 많았다.

외국인들은 왕성한 매수세를 보이며 5백1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3백7억원.1백84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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