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편 감축으로 제주도 주말 '항공대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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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제주도가 주말만 되면 어김없이 '항공대란' 을 겪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대한항공에 대한 항공편 감축조치로 관광객이 넘치는데도 제주로 접근할 수 있는 항공편은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부터 매주 주말 제주지방으로 들어오는 관광객은 최고 1만여명. 특히 신혼성수기인 이달 6일부터 20일까지 매주 금요일 서울발 제주행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탑승률은 97.4~1백%로 예년 같은 때의 탑승률 60~70%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수시로 증편운항을 해 대한항공의 빈자리를 메꾸고 있으나 1백50석 미만의 중소형기가 대부분이어서 밀려드는 관광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육지와의 교통수단으로 대부분 항공기를 이용하는 제주 특성상 항공편감축으로 도민.관광객의 불편은 물론 도내 관광업계의 손해도 막심하다" 고 말했다.

제주 =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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