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드림팀 우승 해법…주성노 감독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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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아시안게임 야구드림팀이 금메달을 따는 법. 22일 OB와 평가경기를 가진 드림팀 주성노 감독은 ▶베이스러닝 향상 ▶투수들의 실전감각 회복 ▶팀배팅 강화 ▶내야수비 보완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남은 훈련기간 이 단점을 메워야만 금메달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주감독은 23일 선수단 결단식에 앞서 야구대표팀 인터뷰를 갖고 "특정 팀에 특정투수를 등판시키기보다 경기당일 컨디션이 가장 좋은 투수를 등판시킬 것" 이라며 박찬호를 비롯한 모든 투수에게 항상 등판준비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박찬호는 "현재 컨디션은 70% 정도" 라며 "현지 적응기간이 4일 가량돼 12월 7일 대만전부터 1백%로 던질 수 있다" 고 말했다.

주감독은 OB 김인식 감독이 우선 지적한 베이스 러닝에 관해서는 "작전을 자제하며 선수들에게 맡길 생각" 이라며 "그러나 번트를 대야할 때는 3.4번 타자에게도 번트를 지시하겠다" 고 밝혔다.

또 "한방 위주의 슬러거들이 많아 팀배팅이 부족하다" 는 지적에 대해서는 "앞으로 평가전에서 팀배팅을 강조하겠으며 내야수비 역시 경기를 치르면서 나아질 것으로 본다" 고 덧붙였다.

주감독은 "현재 톱 타자에 박재홍 (현대).이병규 (LG)가 거론되고 있으나 신명철 (연세대).박한이 (동국대) 를 기용할 수도 있을 것" 이라고 말해 프로선수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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