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화제작 프리뷰]굿놀이 형식의 공연 '선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극단 현빈은 페미니즘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이문열의 소설 '선택' 을 지난 6월에 이어 2번째로 무대에 올린다.

김태수 연출로 대학로극장에서 26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계속되는 이 공연은 망자 (亡者) 의 혼을 풀러내 한을 풀어주고 극락으로 인도하는 서울 진오기굿 형식으로 풀어나간다.

이윤택의 '오구 - 죽음의 형식' 처럼 굿을 연극화한 예는 있었지만 소설을 굿이라는 형식의 연극, 즉 굿놀이 연극으로 만든 것은 처음이라 초연에서 이미 눈길을 끈 바 있다.

우리 정서의 연극 만들기라는 시도가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는 진부한 전통가치 답습이 아닌 현대인의 정서와 부합하는 보편적인 가치 획득에 있을 듯하다.

오후 7시 30분, 목.금.토요일 오후 4시 추가, 일요일 오후 4시 공연. 02 - 764 - 6010.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