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패션내의 등 '트윈스' 마케팅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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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트윈스를 잡아라. ' 미국의 소매 잡화점 리미티드는 트윈스 세대의 소녀들을 위한 패션.의류 전문매장인 리미티트 투 체인을 열어 성공을 거뒀다.

"아이들 옷은 시시하고 10대 옷은 멋지지만 내게는 너무 크다" 는 트윈스세대의 욕구를 잘 파악한 덕분이다.

기존 리미티트 매장의 성인여성 의류매출은 올 8월까지 겨우 1% 늘었지만 트윈스를 겨냥한 리미티트 투 매장의 매출은 21%나 증가했다.

미국의 유명 의류업체 사라 리는 트윈스를 겨냥한 비키니형 속옷 등 패션내의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마케팅 관계자들은 트윈스들이 제품 자체보다는 겉포장과 상품이미지에 매우 민감하다고 지적한다.

미국 텍사스주립대 제임스 맥닐 교수 조사에 따르면 2천만명에 이르는 미국 트윈스세대의 직접 구매력은 지난해 2백34억달러였다.

이들이 각 가정의 소비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액수는 무려 1천8백77억달러에 달했다.

트윈스세대는 틴에이저 (13~19세) 의 소비지출 (97년 1천2백20억달러)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제조업체들로서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돈 단지' 세대로 등장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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