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천주민 6.25 참전유공자비 세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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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들이 나라사랑의 정신을 기리는 의미로 6.25 참전 유공자 기념비를 세워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천안시 목천읍 주민들은 4일 독립기념관 인근인 남화리 광복의 동산에서 ‘6.25 참전 유공자 기념비’(사진)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세워진 기념비는 주민들이 지난해 7월 잊혀가는 6.25 참전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기념비를 건립하자는 의견이 제기도 추진하게 됐다.

이후 지역 기관·단체 후원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1400만원의 성금을 모아 결실을 거두게 됐다.

높이 3.5m 규격의 기념비는 화강석 3층 형태로 ‘6.25 참전국가유공자비’란 명문과 기념비 취지문 등이 새겨져 있다.

김정호 위원장은 “이번 기념비 제막은 목천읍 주민들이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주민들의 뜻이 기념비와 함께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목천읍에는 154명의 6.25 참전 유공자가 있으며 이중 96명이 사망했고 현재 58명이 생존해 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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