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삼성문화회관서 '98가족 음악회'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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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두 명의 마에스트로 (거장)가 빚어내는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예향 전주의 늦가을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22일 오후 5시 전주시덕진동에 있는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서 열리는 98가족음악회. 원불교재단이 운영하는 원음방송 (WBS) 개국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무대에는 지휘자 금난새씨와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씨, 유라시안 수원챔버 오케스트라가 함께 출연한다.

이들이 들려줄 곡목은 클래식의 명곡으로 널리 사랑받는 비발디의 '사계' 와 차이코프스키의 '현악합주를 위한 세레나데' . 금난새씨는 77년 카라얀 콩쿠르대회서 입상하면서 혜성처럼 등장한 지휘자로 똑 떨어진 곡분석과 뛰어난 앙상블의 조율사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특히 '해설이 있는 음악회' 등을 진행하며 그동안 클래식의 대중화에 남다른 열정을 기울여 왔다.

강동석씨는 13세 때 미국 유학길에 올라 명문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한 뒤 세계순회공연 등을 통해 탁월한 예술성과 완벽에 가까운 테크닉을 구사, '영혼을 감화시키는 시적인 표현의 바이올리니스트' 라는 찬사를 한몸에 받고 있다.

원음방송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풍부한 감성과 진한 감동을 함께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문의 0652 - 288 - 8734.

전주 =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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