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외국인 대거 '사자'…급등락끝 큰폭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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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각종 기록을 쏟아내며 주가가 이틀째 올라 450선을 돌파했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87포인트가 상승한 452.93으로 마감됐다.

45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4월17일 (450.23) 이후 7개월만의 일이다.

시가총액도 1백조9천1백19억원에 달해 지난 3월21일 (1백1조4천5백25억원) 이후 8개월만에 1백조원대를 회복했다.

거래량도 2억4천3백18만주로 증시사상 최대 거래량 기록 (6일.2억3천3백51만주) 을 갈아치웠다.

거래대금은 1조6천2백95억원으로 연중 2위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선물과 연계한 차익거래가 활발하게 나오며 일찌감치 450선을 돌파했고 외국인들의 '사자' 주문이 쏟아져 한때 460선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투자가들의 차익.경계성 매물이 반대세력으로 작용, 오후 한때 전날보다 0.19포인트나 내리는 등 극심한 등락을 보였다.

결국 무디스사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클린턴 미국대통령 방한.엔화강세 등 굵직한 호재를 탄 매수세가 왕성한 소화력을 보이며 이날 시장은 오름세 속에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은행.비철금속.음료.조립금속업 등이 상승세였고 종금.건설.증권.의약업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대형우량주들은 장중내내 등락을 거듭한 끝에 희비가 엇갈려 한국전력.삼성전자는 오른 반면 포항제철.SK텔레콤은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무려 1천3백1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천5백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고 기관투자가는 46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는데 그쳤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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