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를 읽고]최장집 위원장에게 묻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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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9일자 4, 5면 '최장집 위원장에게 묻는다' 기사는 사상논쟁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켜 온 최장집 정책기획위원장을 직접 만나 논쟁의 초점.경위를 상세히 들어 본 것으로 그간의 흐름을 짚어 보는 데 매우 유익했다.

그리고 이 사상논쟁이 왜 시작됐는지 등에 대해 별도 해설기사로 소개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5면에 해설기사를 통해 그동안 쟁점이 돼온 사안들을 항목별로 정리한 것은 崔위원장 관련 논쟁이 무엇인지 잘 몰랐던 독자들에게도 확실한 이해에 도움이 됐다.

또한 논란이 되고 있는 논문 부분을 조목조목 따져 가며 해부하듯 질문과 답변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인터뷰를 전개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웠다.

질문내용이 논쟁거리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질문자의 시각도 객관성을 유지해 독자 스스로 사상논쟁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게 한 점도 좋았다.

과감한 양면편집을 통해 이 문제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공론화한 것도 눈에 띈다.

다만 이 사상논쟁이 지니고 있는 무게를 고려할 때 이번 인터뷰는 崔위원장에게 일방적 해명기회를 제공할 우려가 있었다.

崔위원장과 성향이 다른 학자를 참여시켜 쟁점사항에 대해 좌담형식으로 논의하는 기사였다면 더 좋았겠다.

(모니터 박상영.강판권.신구식.임미옥.유재한.임채성.구세용.공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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