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보행자 거리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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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이르면 내년부터 용산구 이태원로 일부 구간이 매주말 차 없는 보행자 전용도로로 조성된다.

용산구는 19일 이태원로 이태원교차로~이태원호텔 8백80m 구간 왕복 4차로 (일부 2차로) 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일요일까지 '차 없는 거리' 로 만들어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을 위한 문화의 거리로 꾸밀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태원로 주변을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으로 구는 다음달부터 서울시 및 서울경찰청과 구체적인 거리운영 방안을 놓고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구는 현재 모든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거나 노선버스에 한해 통행을 허용하는 방법을 검토중이나 이 구간에서 진행중인 지하철 6호선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후자를 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선버스만 통행시키는 방안이 채택될 경우에도 버스운행 차로를 중앙쪽으로 유도, 보도와 연결된 나머지 차로 공간에서 탈춤.농악.판소리 등 거리공연과 전통혼례.민속춤 경연대회.전시회.벼룩시장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각종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이태원로 입구와 용산전자상가를 왕복운행하는 셔틀버스를 도입,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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