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1억달러 이상 채권발행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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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뉴욕 월가에서 '잭슨채 (債)'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발행된 뉴스위크 최신호가 보도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잭슨은 '예스터데이 (Yesterday)' '렛 잇 비 (Let it be)' 등 2백50개에 달하는 비틀스 명곡의 저작권을 지난 80년대에 사들였는데 이 곡의 저작권료를 담보로 1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잭슨채 발행을 추진중이라는 것. 뉴스위크는 잭슨의 채권발행 추진배경에 대해 지난 82년 '스릴러 (Thriller)' 를 끝으로 앨범 판매량이 떨어지기 시작해 수입이 줄어들었는데도 매달 1백만달러가 소요되는 화려한 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점을 들었다.

월가에서는 97년에도 록가수 데이비드 보이가 자신이 직접 작곡한 90년대 이전의 25곡에 대한 저작권을 담보로 '보이채' 를 발행해 단번에 5천5백만달러를 끌어모은 적이 있다.

당시 보이에게 기채 (起債) 를 제안한 금융가 데이비드 풀맨은 '쇼 비즈니스 금융' 의 개척자로 불린다.

김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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