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북구 공공근로사업 3D업종에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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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실직자들이 이른바 3D업체 생산현장에 투입된다.

울산시 북구 (구청장 趙承洙) 는 1일 실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근로사업의 방향을 전환했다.

지금까지 해온 풀베기 등 생산성이 낮은 일회성 사업장 대신 3D업체에 이들을 투입키로 한 것이다.

영세 업체의 인력난도 해소하고 실직자들의 근로의욕도 높일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북구는 11일 오후2시 구청 회의실에서 공공근로사업 대상자와 영세업체간 '만남의 자리' 를 마련한다.

이 자리에서 23개 중소기업이 공공 근로사업 인력을 면접해 59명을 채용하게 된다.

채용된 사람들은 이들 업체 생산 현장에서 드릴.프레스.밀링.용접.전기 등 작업을 하게된다.

기술이 없는 사람들은 단순노무.보조공 등으로 일하게 된다.

근무기간은 다음달 16일부터 3~6개월씩이다.

근무시간은 공공근로사업과 같이 하루 8시간이다.

그 보수로 구청으로부터 2만5천원의 일당을 받는다.

회사측은 더 이상의 임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으나 다른 근로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 자율적으로 임금을 더 주거나 식사를 제공할 수도 있다.

북구는 31개 사업분야에서 7백51명을 상대로 공공근로사업을 하고 있어 업체들은 무난히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趙구청장과 업체대표들은 최근 간담회를 갖고 공공근로사업 후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계속 채용키로 약속했다.

북구청 기업지원과 성태경 (成泰慶.40) 팀장은 "3D업체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실직자들의 재취업도 도와 일거양득" 이라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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