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14P 껑충…'청와대 초청株' 약진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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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주가가 사흘째 올라 380선을 돌파했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경제여건이 좋아진다는 소식들이 잇달아 전해지며 오르기 시작해 전날보다 14.45포인트 높은 384.75로 마감됐다.

엔화강세속에 지난 9월 산업생산이 올들어 처음 증가세를 보였고 경상수지흑자도 늘었다는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활발하게 '사자' 주문을 내놓아 380선을 가볍게 넘어 오후 한때 390선에 다가서기도 했지만 경계.차익성 매물이 나와 오름폭이 다소 좁혀졌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1억1천9백62만주.7천4백21억원으로 늘어나는등 거래도 활발했다.

업종별로는 종금.기타제조.해상운수.나무업만이 약보합권에 머물렀을 뿐 나머지 전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은행주는 전날 새로 상장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던 상업.한일은행이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 제일.서울은행도 상한가를 기록해 업종 상승률이 컸다.

삼성전자.포항제철.한국전력 등 대형우량주들도 상승 대열에 가담했고 구조조정 성실기업으로 청와대에 초청된 뒤 관심이 집중된 한화종합화학.한화기계.한화등 한화그룹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조흥은행은 1천6백63만주가 거래되며 거래량 1위를 차지했고 국민.보람.주택은행과 대우중공업.현대건설의 거래도 많았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5백58억원.2백62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8백39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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